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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청 어려운 고령층 몰려
“50년생은 금요일에 오세요” 안내
“수해 보태야” 정책 효과 의문도







21일 오전 9시께 인천 연수구 동춘2동행정복지센터에 소비쿠폰 신청을 하러 온 주민이 들어가고 있다. 2025.7.2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50년생은 오늘 아니고, 금요일에 오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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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오전 9시께 인천 연수구 동춘2동행정복지센터엔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시민들은 모바일 신청을 어려워하는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으며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수원시 매황금성어플
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소비쿠폰 신청 절차를 마치고 선불카드를 손에 들고 나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신청가능한 요일에 해당되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는 A씨는 “원래도 지역화폐를 많이 충전해놓고 사용한다”며 이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지만 안내서만 건네받고 신청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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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시민들은 다양한 용도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안애희(79)씨는 “15만원을 받게 됐는데, 이 돈을 평소 다니는 병원비와 약값에 사용하려고 한다”며 “자식들에게 계속 손 벌리는 게 미안했는데 나라에서 쓰라고 돈을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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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9시께 인천 연수구 동춘2동행정복지센터 안에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김은석(58)씨는 “물가가 올라서 생필품 사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소비쿠폰으로 치약이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비해 두려고 한다”며 “큰 돈은오션파라다이스 다운
아니지만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교윤(69)씨는 “지난번 코로나 재난지원금도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서민들에겐 큰 돈이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것에 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소비쿠폰 정책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성모(65)씨는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보태준다고 하니 좋기는 하지만 (경기북부에) 물난리 나고 했다고 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더 지원해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되며 카드사 등 모바일 앱과 은행,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 다음 날 카드에 충전되고,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신청 첫 주에는 요일제로 운영된 후 28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영지·송윤지 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