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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언제 기후 재난이 닥칠지, 예측도 무의미하다는 불안이 커지는데요.
미국에선 어느 동네, 어느 집의 재난 위험 정도가 어떤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학군이나 역세권처럼 부동산 매매의 척도가 될 만큼 기상이변이 일상이 됐습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기후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3억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옮기는 대이동을 겪을 것"이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텍사스 중부를 휩쓴 기습 홍수.
여름캠프에 참석한 어린이 20여 명 등 130명이 릴게임설치
넘는 목숨을 삽시간에 앗아갔습니다.
[줄리아 햇필드/텍사스 홍수 생존자] "남자아이가 하류로 떠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어요."
기록적인 폭우로 2시간 만에 카운티 하나가 초토화됐지만, 미 정부 홍수 위험 지도엔 극히 일부만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장비와 인력으로도 놓친 위오션파라다이스 다운
험을, 한 민간 기후연구재단은 건물 단위까지 두 배 더 정확히 예견했습니다.
핵심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기후 변화를 반영한 이른바 '기후 보정' 데이터.
기존 방식대로 과거 관측치에만 의존하면 예측은 줄줄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레미 포터 박사/'퍼스트스트리트 재단'] "'기후 보정'을 하지 않pc게임
으면 예측이 4~50년 뒤처지게 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기자가 서 있는 지역의 주소를 입력하니 홍수·산불 같은재난 위험 정도가 숫자로 뜹니다.
부동산 중개 업체들은 이제 이같은 기후 재난 위험까지 학군이나 편의시설처럼 매물 정보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을 수차례 겪은야간선물시세
미국에선, 이제 기후 위기가 개인과 가정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으로까지 인식되고 있습니다.
폭우나 산불에 취약한 지역은 집값이 떨어지고 보험료는 올라, 결국 집을 압류당하는 경제적 위기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올해 기후 재난 때문에 갚지 못하는 주택담보대출금은 약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를 모두스탁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레미 포터 박사/'퍼스트스트리트 재단'] "이런 부정적인 영향들 때문에 사람들이 일부 지역사회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기후 이주'가 발생하기 시작한 겁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전 세계 3억 1천600만 명이 기후 문제로 삶의 터전을 옮길 것이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현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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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현수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909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