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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을 사기 전에 좋은 중고 물품이 있는지 먼저 찾아봐요.”
지(Z)세대(1997~2012년생) 사이에서 ‘짠테크’, ‘미닝아웃’(가치소비)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중고패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신사는 이르면 이달 말 자체 리커머스(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출시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지세대의 이에스지(ESG)경영과 소비트렌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청년세대가 ‘짠테크’(32.9%)를 자신의 소비 키워드로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신념을 나타내는 ‘미닝아웃’(26.5%)이 꼽혔다. 지난 6월18~30일 퍼스탁
전국 만 17~18살 350명을 대상으로 구글 온라인 링크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가성비·가치소비는 소비자들이 중고패션을 이용하는 이유로 첫 손에 꼽는 이유다. 김민지(25)씨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고 옷을 사본 적 있다. 번개장터 등 정품 검수가 되는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다. 박아무개(28신천지게임 다운로드
)씨는 “중고 옷을 사면 자원 낭비, 쓰레기 발생에 대한 죄책감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개성’에 대한 욕구도 한몫한다. 이슬기(37)씨는 “최근 와이투케이(Y2K) 패션 유행이 돌아왔는데, 그때 감성을 나타내는 옷을 사고 싶어서 빈티지 옷을 구매한다”고 했다. 조정진(32)씨는 “품절된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중고거래로 사다 보니 중고 물품에 대릴게임 먹튀보증
한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르면 이달 말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출시한다. 무신사 제공


이같은 흐름에 맞춰 유통·패션업계도 잇달아 리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온라인야마토
과 현대백화점은 중고 의류를 수거해 매입한 뒤,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신사는 이르면 이달 말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출시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무신사 앱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중고거래 시장은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온라인바다이야기
일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 자료를 보면, 중고패션 플랫폼 ‘차란’, ‘리클’, ‘후르츠패밀리’ 3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6월 기준 54만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6월(39만명)보다 38.4% 늘었고, 2년 전(7만5000명)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증가했다. 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 성장률(2024년 기준)이 향후 3년간 48.7%로, 일반 패션 시장(8.4%)의 6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